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씨 SF에 온다
SF 심포니의 2007-2008 시즌에 말러의 교향곡 등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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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씨가 베이지역을 방문, 데이비스 심포니 홀에서 샌프란시스코 심포니를 지휘한다. SF 심포니가 2007-2008년 시즌 스케줄을 통하여 발표한 바에 따르면, 세이지 오자와, 켄트 나가노 등과 함께 동양인 지휘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정명훈씨가 내년 1월 24일 SF를 방문, 나흘 동안 데이비스 심포니 홀과 쿠퍼티노 플린트 센터에서 말러의 교향곡 1번 등을 지휘할 예정이다.
85년 정재동씨가 이끄는 서울시향이 베이지역을 방문, 데이비스 심포니 홀에서 공연한 바 있지만 SF 심포니의 객원지휘는 한국인으로서는 정명훈씨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명훈씨는 베를린 필하모니, 런던 심포니, 뉴욕 심포니 등 세계 최고 악단을 지휘한 바 있으나 베이지역 방문은 드문 기회여서 벌써부터 한인 음악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정경화, 정명화 등과 함께 ‘정트리오’를 이루며 실내악 부문에서도 이름을 날렸던 정명훈씨는 1974년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 은상을 차지, 뛰어난 피아니스트로서도 국제 무대에 알려져 있으며 섬세하면서도 수학적인 조직력을 갖춘 뛰어난 지휘력이 찬사받고 있다.
LA 필하모니의 상임지휘자였던 줄리니 밑에서 부 지휘자로 활약하며 지휘계에 발을 디딘 정명훈씨는 1986년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베르디의 ‘시몬 보네네그라’를 지휘, 극찬을 받은 뒤 오페라 계의 떠오르는 별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비평가 협회로 부터 ‘아르투르 토스카니니 상’을 받는 등 오페라 지휘자로서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정명훈씨는 특히 1989년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음악감독 재직 시절, 바스티유 오페라의 새 오페라 하우스의 개관 기념작 ‘트로이의 사람들’을 지휘하여 절찬받은 바 있다.
도이치 그라마폰의 전속 아티스트로서 활동하며 수많은 음반을 출시하기도 한 정명훈씨는 현재 서울 시립 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문화훈장 ‘금관훈장’을 받은 바 있다.
한편 SF 심포니는 9월16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007-2008년 시즌 공연의 대장정에 들어선다. 관련정보 - www.sfsymphony.org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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