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시장불안·진화 효과 제한적”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이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근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최근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 정책입안자들은 금리 인하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절한 수단이 아닐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FRB가 오는 18일 회의에서 현재 연 5.25%인 연방기금 금리를 5% 이하로 낮출 것이라는 신호로 월스트릿에 받아들여졌다. 많은 전문가와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금리인하가 시장의 신뢰를 강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 대한 담보대출 자금은 이미 다 사라졌고 금융 마비현상이 다른 가계대출이나 기업 관련 대출로 확대된 상황에서 금리인하 조치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UCLA의 에드워드 리머 교수는 “신용시장 경색이 금리를 소폭 변동시키는 것만으로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6주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상업용 부채는 1조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금융시장 불안이 시작된 1개월 전보다 5배나 많은 규모다.
신문은 금리 인하가 자신들의 능력보다 더 많은 빚을 진 사람들을 구제하지는 못하겠지만, FRB 관계자들은 이를 통해 소비를 촉진하고 투자자들에게 FRB가 경기 침체를 막을 준비가 돼 있다는 확신을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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