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과 반론
☞본보 28일자 A6면 UC버클리 한국학연구소 주관 ‘세계 속 한국어’ 세미나의 부속기사로실린 ‘외래어 외국어 표기법’과 관련해서 독자 몇분께서 대체로 공감을 표하면서 본국의 관련규정이 완비되기 이전에 본보 등 한인언론이라도 표기통일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셨습니다. 한 분은 그 예로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샌디에고 산마테오와 같이 San이 붙는 지명의 경우 San 하나라도 통일이 돼야 하지 않느냐고 질책성 주문을 하셨습니다. 또 한분은 외국인 이름은 모두 성과 이름을 분리해 표기하면서 한국인만 붙여쓰기 때문에, 성이 두 자이고 이름이 한 자인 경우(예, ‘선우 열’과 ‘선 우열’) 구분이 안된다며 성과 이름을 떼어써야 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이름 뒤에 붙는 ‘씨’자를 띄어썼다 붙여썼다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28일자 A3면 평통 관련 기사에서 정에스라 회장은 영어식 이름인데 왜 다른 사람들처럼 ‘에스라 정’으로 하지 않고 ‘정에스라’로 쓰느냐는 물어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답변에 앞서 깊은 관심을 보여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표기법 통일은 그날 세미나에 발제자로 참가하신 일본 게이오대 홍남순 교수의 말씀처럼 “국어학자 셋만 모이면 싸울” 정도로 미완의 숙제입니다. San 표기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내에 혼선이 적은 쪽으로 통일하겠습니다. 다만, 본국지는 필름상태로 서울에서 전송되기 때문에 저희 SF한국일보 차원에서 수정하기 곤란한 기술적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름과 성 띄어쓰기는 독자님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만 한국언론에서 관용적으로 굳어진 상태여서 좀더 검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씨’자(군, 양도 마찬가지)는 누구누구 사장, 어느어느 박사 등에 붙는 칭호와 같은 자격을 줘 띄어쓰는 것으로 정해졌습니다만 요즘 다시 붙여쓰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에스라 회장의 이름은 미국에 와서 새로 지은 것이 아니라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한국에서부터 그렇게 써온 본디 이름이라고 합니다.
☞31일자 A12면 ‘한국…’에 대한 다른 커뮤니티 이웃들의 인지도 및 호감도 설문조사 전문에 덧붙여진 부속기사(이석찬 SF한인회장의 평가)에서 ‘푸드우드’는 ‘프라우드’의 잘못이기에 바로잡습니다.
☞30일자 A3면 ‘상항한국학교 임시 이전수업’ 기사에 이경이 교장의 약력 중 ‘교장직만 25년’ 부분이 중복됐기에 바로잡습니다.
☞첫번째 지적과 유사한 것입니다만 외국어 외래어를 표기할 때 가급적 원어 철자(의 흔적)을 알아볼 수 있도록 ㄷ ㅍ ㅎ ㅋ 등 받침글자를 다양하게 사용했으면 한다는 주문이 있었습니다. 또 띄어쓰기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도 자주 받습니다. 받침글자 다양화에 대해서는 본국에서 정한 간이화 원칙을 따르고 있어 이들을 주로 ㅅ으로 간이화해 사용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현재로서는 컴퓨터화한 받침글자가 제한돼 있어서 ㅍ을 받침으로 쓰더라도 제작과정에서 글자가 깨지는 등 문제가 생겨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띄어쓰기는 화급을 다투는 뉴스를 다룬다는 미명하에 언론이 수시로 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외부 원고의 경우 일손의 한계 등 때문에 일일이 다듬지 못하는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여건이 허락하는 한 작은 실수라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정태수- 편집국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