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기전 한인사회의 숙원인 한미박물관 건립을 확정짓고 박물관 건물이 한인사회를 상징하는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진다면 건축설계 작업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인터뷰-‘그루엔 어소시에이츠’ 박기서 대표
이민역사의 한획 될 것
남은 인생 후배양성·봉사 전념
“은퇴하기전 한인사회의 숙원인 한미박물관 건립을 확정짓고 박물관 건물이 한인사회를 상징하는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진다면 건축설계 작업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주류사회에서 잘 알려진 건축 및 설계전문회사인 ‘그루엔 어소시에이츠’(Gruen Associates)의 박기서(75)대표 겸 한미박물관 이사장은 한미박물관 건립이 미주한인 이민역사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사업인 만큼 반드시 성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대 재학중 지난 53년 도미, UC버클리와 MIT에서 건축·도시계획 전공으로 학·석사를 받은 박 대표는 그루엔 어소시에이츠를 연매출 2,000만달러, 직원 90명의 LA카운티내에서도 15위권에 드는 대형 건축회사로 성장시켰다. 1961년 평직원인 건축사로 이 회사에 입사, 부사장과 파트너를 거쳐 입사 20년만인 81년에 대주주이자 대표(CEO)가 됐다.
그가 설계하고 고안한 건축물과 도시계획, 환경 프로젝트는 LA를 포함, 전 세계에 퍼져있다. LA의 코리아타운 플라자, 서울정, 오렌지카운티 퍼포밍 아츠센터, 사우스코스트 플라자, 서울 대한교육 생명빌딩, 자카르타의 센추리 플라자 등 40여개가 넘는 건축물이 있다.
현재 한인타운에 건축되고 있는 에퀴터블 시티센터와 현재 가주마켓자리에 짓게되는 ( )도 박기서 이사장의 작품이다. 최근에는 한국 금호그룹이 베트남 호치민시에 건설하는 11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3개 고층 건물로 이뤄지는 ‘금호 아시아나 플라자’ 설계와 건축을 맡았다.
2001년부터 나라은행 이사로, 지난해 은행 이사장으로 선출된 박기서씨는 나라은행이 현재 대대적인 내부개혁을 통해 주류 대형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선진은행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라이빗 뱅킹, 트러스트, 보험, 모기지 등 새로운 서비스를 계속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박기서 대표는 “앞으로 남은 인생을 개인적으로는 한인 후배 양성과 커뮤니티에 대한 봉사에 전력하겠다”며 “열심히 일한 덕에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10년은 더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323)937-427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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