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 낮아 수익성 없다”
최근 2년새 주요은행 중단
치열한 대출 경쟁을 벌이는 한인은행들이 정작 자동차 론 판매는 기피하고 있다.
최근 1~2년간 대다수의 한인은행들이 자동차 론 판매를 중단한 상태이며 아직도 자동차 론을 판매하고 있는 은행은 한미, 중앙, 태평양은행 정도에 불과하다.
나라와 윌셔, 새한은행은 자동차 론 부서를 폐지했으며 한미은행은 자동차 론을 판매는 하고 있지만 마케팅 활동은 거의 하고 있지 않다.
중소은행들의 경우 제한된 숫자의 대출직원들을 부동산, 비즈니스, SBA론 등 액수가 큰 대출상품 유치에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아직도 자동차 론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중앙, 태평양은행은 수익성보다는 고객 유치라는 전략적 차원에서 자동차 대출 부서를 육성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한인은행들이 자동차 론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자율이 낮아 수익성이 낮기 때문.
자체 융자회사를 갖고 있는 자동차 제조사가 딜러를 통해 자동차 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자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고 대다수 한인 은행고객들도 은행보다는 딜러를 통해 자동차 론을 대출받는 경우가 더 많다.
새한은행 애니 안 부행장은 “크레딧이 좋은 고객은 무이자나 0.9, 1.9% 등의 낮은 이자율을 받을 수 있는 등 대다수의 자동차 구입 고객들은 5%대의 낮은 이자를 적용받고 있다”며 “한인은행들이 자동차 딜러와 대형 은행들과의 이자율 경쟁에서 이기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대다수 한인은행들은 내부 직원이나 크레딧이 검증된 기존 고객이 요청할 경우 대출해 주지만 굳이 자동차 론 손님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인은행들의 자동차 론 이자율은 크레딧 점수가 700점 이상인 우량 고객의 경우 6.5~7%선이다.
자동차 론이 부실 대출 위험이 높다는 것도 또 다른 요인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크레딧이 없거나 크레딧이 좋지 않은 고객들을 많이 상대해야하는 자동차 론 업무 특정상 부실대출 비율이 다른 대출상품에 비해 높다고 지적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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