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특히 타격
미 은행들이 서브프라임 부실대출 여파로 인해 건설과 모기지 업계에 대한 대출 심사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금융권의 이같은 돈줄 죄이기가 미 경제 전반의 신용경색 현상과 경제침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은행들의 대출 심사기준 강화로 특히 타격을 받는 업종은 대형 건설사들. 대형 건설사들은 은행대출과 크레딧 라인을 재융자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이는 사업 위축과 건설사들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 최대의 건설사중 하나인 ‘비저 홈즈 USA’는 최근 크레딧 라인을 재융자하면서 기존 10억달러 크레딧라인이 5억달러로 절반으로 줄었는데 이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일제히 주식 매각에 나서면서 1일 주가가 전날대비 18% 감소하기도 했다.
은행들은 또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뿐만 아니라 우량업체인 프라임 모기지 업체에 대한 자금줄까지 움켜쥐기 시작하면서 모기지 대출시장이 경색되고 있으며 이는 일반 소비자의 모기지 대출시장까지 악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또 최근 몇년간 주식시장 활황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던 헤지펀드도 은행권으로부터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대출심사 기준 강화로 인해 주택시장의 침체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며 이는 소비심리와 소비지출에도 타격을 주는 악순환을 유발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하를 통해 이같은 신용경색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는 시장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인플레 우려로 인해 금리인하도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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