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매입 열중
세계 굴지의 석유회사들이 유가 상승과 함께 엄청난 이익을 내고 있으나 재투자는 외면한채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지난주 발표된 석유회사들의 수익 현황에 따르면 미국의 석유 메이저회사인 엑손 모빌과 셰브론, 영국의 BP(브리티시 페트롤리엄), 로열 더치 쉘 등 4대 정유회사들은 올 상반기에만 무려 575억 달러의 이익을 내는 등 불과 수년 사이에 거의 2배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회사는 전체 이익금의 40%에 해당하는 229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쏟아부음으로써 시설 확장이나 청정 연료 및 대체에너지 개발은 등한시한채 최고경영자나 주주들의 배를 불리는데 열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텍사스주에 본사를 둔 엑손 모빌의 경우 상반기에 달성한 195억 달러의 이익금 가운데 무려 14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사용했으며 기본 장비 및 개발 프로젝트에 사용한 것은 93억에 불과하다.
캘리포니아주 샌라몬 소재 셰브론의 경우도 2005년과 2006년에 자사주 매입을 위해 100억 달러를 쓴 데 이어 9월말까지 50억 달러 어치의 자사주 매입이 확정돼 있고 이사회는 연말까지 관련 예산을 추가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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