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자동차 2007년형‘옵티마’.
7월 기아는 월간 최대 판매… 현대는 소폭 감소
미 자동차 3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지난 달 역사상 처음으로 50%를 밑돌았으며 기아자동차가 미국 진출이후 7월 판매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미국 시장의 경기 침체 분위기에 편승해 판매가 감소했다.
1일 기아자동차 미주법인(KMA)은 지난 7월 총 2만6,690대를 판매해 1994년 미국 시장 진출이래 7월 판매량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올 누적판매도 18만1,082대로 지난해 동기대비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옵티마(4,196대)와 스포티지(3,801대)의 판매가 전년 7월 대비 각각 68.1%와 30%가 늘어나는 등 판매 상승을 주도하며 월간 판매량에서 지난해 7월 대비 1% 증가했다.
KMA의 이봉구 법인장은 “7월 판매 신기록 달성은 기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와 원화 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아차의 품질과 상품성이 성장의 바탕이 됐다”며 “미주 진출이래 13년간 이어온 판매 신기록 달성을 올해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미주법인(HMA)은 미국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와 7월 판매일수가 전년 대비 2일 감소하는 등 악재의 영향으로 지난달 4만3,51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4만7,205대와 비교해 7.8% 감소했다. 올 누적판매에서도 28만106대로 전년 28만1,240대보다 0.4% 줄었다.
이 기간에 소나타는 5.4%, 미니밴 앙트라지는 15.9%의 신장률을 기록했지만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부족했던 엑센트, 엘란트라 등 나머지 차종들은 모두 판매가 줄었다.
자동차 웹사이트인 에드먼즈닷컴의 제스 토프랙 선임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제조업자 가운데 95%가 보고한 자료를 따져본 결과 지난 달 미국의 자동차 3사인 크라이슬러, 포드, GM의 시장점유율이 49.7%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GM은 전년 7월 대비 18.5%가 하락한 32만935대를 판매했으며, 포드는 19만5,245대로 19%가 하락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9.1%가 줄어든 15만6,314대를 판매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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