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여행을 하면서 강연회나 세미나를 겸하는 한인 경제단체나 업체가 늘고 있다.
경제단체·약사회 등, 여행과 강연 일석이조
크루즈 여행을 하면서 강연회나 세미나를 겸하는 한인 경제단체나 업체가 늘고 있다. 회원과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강연회도 효율적으로 개최하면서 일석이조의 성과를 얻기 때문이다.
퍼시픽 스테이트 대학(PSU)의 중소기업 최고경영자협회 동문 60여명은 이번 주말 세미나를 겸한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현대 경제 전망’ ‘고객 왜 다시 안 오는가?’ ‘단골 만드는 법’ 등을 주제로 강연회가 열리는 이번 크루즈 여행에서는 PSU의 명예학장 홍병식 박사가 강사로 나온다. 주최 측은 여행에 동반하는 회원 가족의 자녀들을 위한 ‘틴틴 청소년 경제 세미나’도 준비하고 있다.
홍병식 박사는 “작년에 이어 PSU 동문회가 이번에 두 번째로 크루즈 세미나를 준비했다”며 “주류사회 기업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크루즈 세미나를 열고 있는데 컴퓨터 시스템 회사인 ‘오라클’의 경우 임원진, 거래처 사람들을 모두 초청해 2,500여명이 크루즈 전체를 전세내서 매년 여행을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남가주 약사회도 면허 갱신을 위한 수강을 크루즈 여행과 겸하고 있다. 약사회는 최근 한국약사회와 공동으로 176명이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
매년 면허 갱신을 위해 여러 시간에 걸친 수강을 학원이나 대학에서 수료해야 하는데 크루즈 여행을 겸하면서 한결 편안 분위기에서 수강을 수료하고 있다. 또한 한인 한의사협회가 최근 70명 그룹으로 학술대회를 겸한 크루즈 여행을 떠났으며 교회 등 종교단체들도 주기적으로 크루즈 여행을 단체로 나서고 있다.
또한 한인 업체들도 크루즈 여행을 통해 단합대회와 직원 교육 세미나를 겸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뉴스타부동산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1~2회씩 100여명의 탑 에이전트를 선발해 크루즈 세미나 여행을 떠나고 있다.
남문기 회장은 “그동안 주로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단합대회를 겸한 세미나를 개최했는데 요즘은 크루즈 여행도 포함시켰다”며 “일단 크루즈 세미나는 밀착된 공간에서 실시되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집중력과 출석률이 향상되고 사기도 높아져 직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크루즈 전문 나라관광의 변동영 사장은 “미주 한인뿐만 아니라 한국의 소아과, 정신과 협회 소속 의사들도 최근 미국학회의 초청을 받아 알래스카와 뉴잉글랜드 크루즈 세미나에 참여하고 있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재계, 학계, 교계, 업계 등에서 단체 크루즈를 계획하는 문의가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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