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명주’는 한복 대여를 전문으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뮤직 플라자’에서 고객들이 음반 구입에 앞서 노래를 들어보고 있다.
“입어보고 들어보고 사세요”
제품임대 판촉 확산, 한복·비대·정수기 등등
타운업계에서 체험 판촉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제품의 성능을 미리 테스트해 보게 한 후 구입토록 유도하는 것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한달 혹은 일년 등 일정 기간 계약을 맺고 임대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음반 판매점 ‘뮤직 플라자’는 고객들이 노래를 미리 들어볼 수 있는 시설을 설치했다.
업소측은 “고객들의 60~70%가 설치된 시설로 음악을 들어본 후 음반을 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품 임대는 구입에 따른 고객들의 호주머니 부담을 줄여 줘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임대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이 자동차나 최근 구입과 함께 임대가 가능한 제품군에 비데와 한복 등이 가세했다.
지난 23일 개점한 ‘조선명주’는 한복 대여를 전문으로 내세웠다. 업소는 결혼식, 회갑 잔치 등 각종 행사에 입을 수 있는 예쁜 한복 한벌을 2박3일 기준으로 100~250달러를 받고 빌려주고 있다. 박영화사장은 “자주 입지 않는 한복을 맞추는 것에 따른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복 임대를 시작하게 됐다”며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150여벌의 다양한 한복을 준비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한복을 맞추는 것도 가능하다.
‘웅진코웨이’도 비데를 임대해 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객들은 1년 혹은 2년 동안 매월 26달러99세트~37달러99센트를 내고 비대를 빌려 쓸 수 있다. 임희택 마케팅 디렉터는 “고객들의 비데 사용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임대를 도입했다”며 “이를 시작한지 불과 한달 동안 임대 계약을 맺은 고객이 300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이 일단 임대해 사용한 비데는 폐기 처분할 것”이라며 “임대 고객들에게 무료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쿠아라이프’는 한달 기준으로 정수기를 임대해 주고 있다. 임대 기간이 짧은 것에 대해 업소 측은 “정수기 사용을 더 이상 원치 않는 고객들이 쉽게 계약을 취소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달 사용료는 21달러99센트다. 이 밖에도 전립선 온열 치료기도 임대해 사용할 수 있는 등 임대 사용 제품들이 증가 추세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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