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대 신경과 서만욱 교수팀 논문
(전주=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50대 이상 중ㆍ장년층이 별다른 질병이 없는데도 어지럼증과 두통에 시달린다면 중풍을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신경과 서만욱 교수팀은 지난 2년간 치료한 50-60대 환자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고 최근 폐막한 국제두통학회에서 논문 ‘새로운 제안 : 동맥경화성 두통’을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환자 330명을 대상으로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 등 전문적인 진단 검사를 한 결과 전체 환자의 71.2%에 달하는 235명이 정상인에 비해 뇌순환혈액량이 감소했다.
이는 두통이나 어지럼증의 원인이 주로 빈혈이나 경추부 변성 등인 것으로 알려진 것에 비해 실제로는 환자 10명 중 7명 꼴로 뇌허혈(腦虛血)로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뇌허혈은 뇌혈류의 감소로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병태(病態)로 허혈 상태가 계속되면 뇌경색에 빠지게 된다.
서 교수는 이는 노인층에 발생하는 비특이적 어지럼증과 두통이 중풍의 경고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이 경우 반드시 전문의에게 정밀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 교수팀은 6월28-7월2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두통학회에서 이외에도 ‘볼저림 증후군의 임상적 특성’과 ‘외상성 두통에서의 보툴리눔 독소의 치료 효과’ 등 5개의 논문을 발표했다.
hanajja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