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는 천둥, 번개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가. 많은 승객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항공기 표면은 전기 전도성이 높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있어 이 전도로에 틈만 없으면 번개 흐름은 항공기 외부 동체에 있게 된다. 그래서 항공기 내부 즉, 승객이 앉아있는 실내는 항공기 동체를 이루는 알루미늄막으로 둘러 쌓여 있어 전기로부터 차폐된 공간으로 안전하다.
반면 배선들과 컴퓨터, 그리고 계기류는 전기/전자로 작동되고 있어 번개로 인한 전류/전압 동요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면 안전 운항을 보장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항공기용 기기들과 배선에는 외부로부터의 보호차폐 장치나 전류/전압의 순간변화를 억제하는 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항공기 부분 중 제일 먼저 번개와 마주칠 수 있는 동체의 맨 앞인 원추형 덮개 부위는 내부에 있는 기상 레이더 안테나가 전파를 발사하고 수신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비금속 물질로 만들어져 있다. 자세히 보면 노출된 앞부위에는 번개를 맞을 때 전기가 동체쪽으로 흐를 수 있게 표면에 전도성 띠를 일정 간격으로 설치해 놓았다.
항공기에 접촉된 천둥, 번개 전류는 항공기 동체의 외피(외부표면)를 통하여 흘러 날개와 동체 꼬리 부분과 같은 끝단을 통해 외부 공기로 빠져 나간다.
따라서 승객과 승무원이 번쩍이는 섬광을 보며 충격 소리를 들을 때라도 항공기는 번개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끔 세심하게 설계하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상용 항공기는 1년에 1회 이상 번개를 맞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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