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시정부, 고층건물 개발 붐서 보호하기 위해
일부 소유주들, “건물 팔 수 없게 됐다??심한 반발
시애틀 다운타운의 고도 개발제한이 풀려 마천루가 속속 등장할 기미가 보이면서 오랫동안 철거 대상이었던 유서깊은 건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정부가 이들을 사적지로 지정했다.
시애틀 시는 우선 올해 다운타운 YWCA 건물을 포함한 37동의 건물을 사적지로 지정하고 내년과 2009년에도 56동의 건물을 사적지로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정부는 관내 4백 개 빌딩을 중심으로 사적지 지정을 심사, 이중 1차로 37동을 정했다며 일단 사적지로 지정되면 철거대상에서 제외되고 외관을 반드시 현상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적지 지정을 심사했던 피터 스타인브루익 시의원은 30년 전에도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과 파이오니어 스퀘어를 사적지로 지정, 철거를 막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물주 등 일부 이해관계자들은 이번 시의 결정이 사유 재산과 개발권을 침해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시가 사적지 지정을 하루 앞두고 건물주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며 일부 건물주는 소송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시애틀 다운타운 2가의 윌리엄 텔 아파트 건물의 운영 회사 폴 램브로스는 현재 저소득층 아파트로 사용하고 있는 자신의 건물이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매각을 검토하고 있었는데 이 같은 결정으로 팔기조차 힘들어졌다며 건물주와 함께 법적인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적지 지정 건물 중에는 이미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건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를 상대로 한 줄 소송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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