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감과 유행 사이서 업주들 고심
직원들의 문신이 직장 내 새로운 이슈로 비화하고 있다.
문신 문화의 확산으로 팔과 다리는 물론 얼굴에 이르기까지 몸 전체에 문신을 새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직원들의 문신에 제한을 가하기 시작했으며 전문가들은 구직에 나선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얻기 위해 문신을 숨길 것을 조언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코스타메사경찰국은 최근 경찰관들이 근무 중 어떠한 문신도 밖으로 드러내서는 안된다는 규정을 마련했다. 신규 경찰관 모집 및 이들의 훈련을 책임지고 있는 휴 테이트는 “우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전문가 정신”이라고 말했다.
기업들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문신 규정을 갖고 있는 곳은 가족용 위락공원 디즈니랜드다. 디즈니랜드는 문신이 눈에 띄는 사람은 직원으로 채용하지 않을 정도로 보수적인 문신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대다수 변호사 사무실도 변호사들에게 전통적으로 깔끔한 용모를 요구하고 있다.
기업들이 직원들의 문신에 제한을 가하기 시작한 이유는 고객들에게 지나친 혐오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몸에 문신을 새기는 것이 유행이 돼 지나치게 까다로운 규정을 시행할 경우, 유능한 직원을 채용하기가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를 적당히 눈감아 주는 기업도 적지 않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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