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3.1% 급등, 기업호조로 수요 확대
미국 주택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부동산 시장조사업체인 레이스에 따르면 올해 2·4분기에 미국내 평균 사무실 임대료는 3.1%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2000년 3·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이다.
레이스는 보고서에서 미국 내 사무실 임대료는 지난해 4·4분기 2.1% 오른 데 이어 지난 1·4분기에도 2.8% 상승하는 등 상업용 부동산 임대시장이 지난 2001년 정보기술(IT) 거품 붕괴와 9.11 테러로 야기된 침체에서 벗어나 다시 활황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레이스는 특히 동부와 서부 주요도시의 사무실 임대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업무용 공간 부족과 사모펀드 등의 공격적인 상업용 부동산 매입과 이에 따른 임대료 인상,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따른 수요 확대 등이 임대료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스는 기업들의 사업확장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뉴욕시 맨해튼의 경우 지난 2·4분기에만 사무실 평균 임대료가 7.8%나 올랐으며 사무공간이 비교적 풍부한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사모펀드의 공격적인 상업용 부동산 매입의 여파로 사무실 임대료가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이스는 임대료가 크게 오르고 있음에도 전국적인 사무실 공실률은 12.7%로 지난 2001년 3·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거시 경제 기초 여건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남가주와 보스턴 등 일부 마켓의 경우 사무실 건물을 고가에 매입한 랜드로드들이 투자비용을 회수하기위해 수요나 공급에 상관없이 임대료를 올리고 있는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레이스는 전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지만 건축비용 증가와 주거용 콘도건설 붐에 밀려 예전 호황기에 비해 상업용 건물 신축이 저조한 상황이라면서 이로 인해 사무실 임대료 고공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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