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업체 ‘비벤디 게임스’ 산하 ‘시에라온라인’의 데이빗 하다드(왼쪽) 수석 부사장과 에드 조브리브 사장이 한국 게임 ‘프리스타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계 최대 게임업체 ‘비벤디’계열사
데이빗 하다드 수석부사장
회사 간부들 명함 한글로… 농구게임 ‘프리스타일’도입
“한국 게임의 발빠른 현지화 노력, 정말 놀랍습니다”
세계 최대 게임개발업체 ‘비벤디 게임스’의 계열사로 온라인게임 전문 서비스업체인 ‘시에라 온라인’의 데이빗 하다드 수석 부사장은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매년 수없이 많은 게임이 다양한 에피소드에 깜직한 캐릭터, 짜임새까지 갖추고 탄생하는 한국 게임시장에 매력을 느껴 회사 주요 간부들은 아예 한글 명함을 갖고 다니며 항상 한국 업체 관계자와의 만남에 대비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에드 조브리브 사장과 한국을 찾아 한국산 게임의 미주 판권 계약을 성사시켰다.
콘솔 게임이 발달한 미국 시장에 지난 4월 한국 온라인 PC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을 도입한 하다드 부사장은 “여러 한국 업체들이 미국에 진출했지만 현지화에 실패하며 철수한 바 있다”며 “이번 게임은 철저한 현지화로 미국 현지 개발에 결코 뒤지지 않는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길거리 농구 게임인 ‘프리스타일’은 한국 게임업체 ‘JC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지난 1년간 힙합 문화의 본고장인 미국 게이머들의 취향에 맞도록 캐릭터를 변경하고 세계적 힙합가수 ‘로이드크스’에게 배경음악을 맡기는 등 미국식 문화화 준비를 거쳐 탄생했다.
하다드 부사장은 “농구는 미국인들에게 큰 매력이 있는 스포츠”라며 “길거리 농구와 힙합이라는 친숙한 문화가 접목되었기 때문에 어떠한 농구 게임과 경쟁해도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하지만 미국 PC온라인 게임 시장이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상당한 마케팅과 오프라인 시장의 공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하다드 부사장은 “미국에서는 오프라인 소매점을 기반으로 한 리테일 시장을 공략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남들보다 먼저 시장에 뛰어든 만큼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한국산 우수 게임을 통해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프리스타일을 성공시켜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온라인 게임의 위치를 재고하는 좋은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향후 다양한 한국산 게임의 미국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 게임사인 ‘비벤디 게임스’는 한인들에게 친숙한 ‘월드오브 워크래프트’‘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워크래프트’의 개발 업체인 블리자드와 시에라 온라인을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현재 약 700개 이상의 게임을 개발해 전세계 게임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www.sierra.com
<글·사진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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