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하게! 더 가볍게!
고교야구 알루미늄 금지 확산
시판중인 ‘360° 우디’ 강도 탁월
내년부터 대학 경기에도 사용
고교 야구 시합에서 알루미늄 방망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곳이 늘고 있다. 뉴욕시가 지난 4월에 금지시켰고 최소한 3개주가 금지를 고려중이며 이미 노스 다코타 고교 특별활동협회는 2년전 나무 방망이로 바꾸기로 결정하고 올해부터 시행중이다.
알루미늄 배트 사용 금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에 의하면 알루미늄 배트로 치면 야구 공이 너무 빨리 날아가 외야수들에게 중상을 입힌다는데 나무지만 알루미늄과 똑같이 빠른 공을 칠 수 있게 만든 것이 ‘360° 우디’다. 뉴욕 브롱크스의 ‘콘트롤링 더 게임’이라는 회사가 개발한 이 배트는 단풍나무, 물푸레나무, 대나무까지 섞어 만든 종래의 나무 배트 수십종을 짤라 분석한 후 단점을 보완했다.
많은 고등학교 야구팀이 알루미늄 배트를 사용하는 것은 예산 때문이다. 고급 알루미늄 배트는 한개에 300달러가 넘어 좋은 것도 80, 90달러인 나무 배트보다 훨씬 비싸지만 나무 배트는 부서지거나 쪼개지는 일이 잦다.
나무 배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콘트롤링 더 게임’이 채택한 방법은 이 회사의 공장이 자리잡고 있는 제임스타운에서 성업중인 가구회사들이 사용하는 히코리 나무였다. 이 회사 공장 매니터 프랭크 슈란츠에 따르면 과거 베이브 루스가 경기중 사용하던 배트가 히코리 나무로 만든 것이었는데 문제는 무게가 47온스로 오늘날 메이저리스 선수들에게 인기있는 32온스짜리 물푸레나 단풍나무제 배트보다 훨씬 무겁다는 점이다.
‘360° 우디’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그가 생각해 낸 것이 히코리 나무 판 2개를 십자가 모양으로 겹쳐 놓고 그 틈을 물푸레나무 조각으로 메꾼 다음 검게 빛나는 파이버글라스로 껍질을 씌워 강도를 강화시키는 것. 그리고 5개의 프로토타입을 야구장으로 가져가 배트 하나당 1000씩 공을 쳐본 결과 하나도 부러지거나 쪼개지지 않았다. 또 NCAA 대학 야구경기에 사용하는 배트를 공인해주는 로웰의 매사추세츠 주립대학으로 가져가 시험을 거친 결과 합격, 내년부터는 대학 야구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작년말부터www.BaseballExpress.com과 www. BaseballWarehouse.com에서 판매중인 ‘360° 우디’는 149달러99센트로 1년 리미티드 워런티가 있다. 정상적으로 경기장에서 사용하다 금이 가거나 부러졌을 때 바꿔주는 것인데 배팅 케이지에서 부숴진 것은 해당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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