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하락과 고유가 영향
장기적 경제전망은 밝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던 인랜드 지역 인구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
90년대 이후 남가주에서 가장 빠른 인구 성장세를 보였던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를 포함하는 인랜드 지역이 지난해부터 시작된 주택 경기 하락과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유입되는 인구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인구조사 이후 2005년까지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27%의 인구 성장률을 보여 남가주 지역에서 가장 높았지만 2006년 이후에는 인구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뚝 떨어졌다.
도시별로도 인랜드 지역 도시들의 2006년 이후 평균 인구 성장률은 1.5%로 감소했으며 바스토, 치노힐스, 콜튼, 리알토 등 8개 도시는 2006년 이후 실질 인구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21개 인랜드 지역 도시들은 인구 증가율이 지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인랜드 지역에서 인구가 10만명이 넘는 7개 도시중 지난해에는 폰타나와 모레노 밸리가 유일하게 3%대의 인구 성장률을 보였다.
인랜드 지역의 경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와 고유가가 특히 주택 경기와 인구 유입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랜드 지역은 전통적으로 첫 주택 구입자나 중·저소득층이 주로 주택을 구입했는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인한 모기지 대출 기준 강화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바이어가 크게 줄었다는 것이 이 지역 부동산 회사들의 지적이다. 또 고유가로 인해 장기간 출퇴근을 해야하는 이 지역 주택의 매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가주부동산협회는 “인랜드 지역이 부동산 경기침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와 고유가라는 3대 악재로 인해 현재는 남가주에서 가장 큰 타격을 보고 있는 지역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인랜드 지역이 장기적인 경제 전망은 밝다는데 이견은 없다.
현재와 같은 1.5% 인구 성장률도 가주 전체로 보면 평균 이상이다.
또 저렴한 기존 주택가격과 함께 신규 주택을 건축할 수 있는 토지가 풍부하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미 서부지역의 물류 유통기지 역할을 수행하게되면 경기가 되살아나고 인구도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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