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대폭 낮추고
태평양 30% 상향
한미·윌셔 고심중
올 여름 보너스를 두고 한인은행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중앙은행 모든 직원이 지난해와 같은 100%의 보너스를 받은데 이어 태평양은행 전직원들도 3일 작년보다 30%나 많은 100%의 보너스를 챙겼다.
반면 지난해 전 직원에게 100%의 보너스를 지급했던 나라의 경우 일반직원은 80%로 낮췄으며 간부직은 직급에 따라 40-70%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특히 경영진 10여명은 아예 보너스를 ‘반납’, 이 돈을 일반 직원들의 보너스에 보태기로 했다. 지급 시기는 오는 13일. 나라은행 관계자는 “영업실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 경영진들이 여름 보너스는 물론 1년치 보너스를 받지 않기로 결정, 그나마 일반 직원들의 보너스 지급 폭이 상향됐다”고 전했다.
일부 은행의 경우 아직도 여름 보너스를 놓고 고민 중이다. 실적 부진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지만 타 은행과의 균형, 직원들의 사기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미의 경우 이달 중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지난해 7월1일 모든 직원에게 100%의 보너스를 지급했던 윌셔은행 역시 ‘차등지급’ 윤곽만 잡아놓은 채 폭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미 관계자는 “가급적 일반 직원들에게는 더 많은 혜택이 가도록 노력 중”이라며 “분기 실적이 대략 나와야 절차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각각 100%의 여름 보너스를 지급했던 미래, 유니티 은행 역시 미정인 상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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