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업체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수기업체 한 관계자가 칼슘 이온 정수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로컬·한국 정수기업체
‘알칼리’‘이온수’‘육각수’등
40여개 각축… 5년새 2배
한인 정수기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다.
그동안 미주업체들이 대다수였던 한인 정수기 시장에 웅진, 청호, 거산 등 한국 정수기 제조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진출, 도전장을 내밀면서 ‘물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한인 정수기 업체는 5년전에 비해 두배이상 늘어난 40여개의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장의 80%를 10여개의 업체가 차지하고 있지만 아직도 한인가구 정수기 보급률은 50%대를 넘지 않아 성장 여지가 크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이서 신규 업체들의 정수기 사업 진출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 웅진코웨이는 LA 한인타운에 대형 쇼룸을 오픈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임희택 웅진코웨이 마케팅 디렉터는 “한국에서 정수기, 공기청정기와 비데까지 판매하는 친환경 가전업체로 잘 알려져 있어 미주한인들이 신뢰감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해 한국에서 히트한 ‘이과수 얼음 정수기’로 미주시장 공략에 나섰다. 정수 기능은 물론 얼음까지 만들 수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는 것이 에드워드 박 미주지사장의 설명이다.
웰빙 시대에 맞춰 요즘 정수기 회사들은 단순 정수기능 뿐만아니라 ‘알칼리’ ‘이온수’ 등 건강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맥코이 정수기는 ‘알칼리 이온수’를 생성하는 정수기 판매에 주력하고 있으며 우메켄 USA 판촉망을 통해 올해 미주시장에 진출한 거산은 ‘웨이브큐 알칼리 육각수’ 제품을 미주지장에 출시했다.
한국산 브랜드의 경우 현재 미 정수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싱크대 밑에 설치하는 방식이 아닌 냉온 기능이 있는 일체형 정수기라는 점을 내세우며 렌탈보다는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한국산 브랜드의 경우 렌탈 요금이 미주업체보다 높은 월 40~80달러선이며 판매가도 1,000달러를 넘는다.
한국산 브랜드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맞서 아쿠아라이프, 알카퓨로, 울트라파이, 워터원, 위트니 정수기 등 현지 업체들도 한국산 업체에 비해 경쟁력있는 가격대와 품질을 판매 전략으로 내세우면서 장기적인 고객확보 차원에서 렌탈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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