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의 뉴욕 공략이 줄을 잇는다. 지난 해 뉴욕에 입성한 윌셔은행이 지점망을 대폭 확대하는 것은 물론 한미, 새한 등은 대출사무소(LPO) 개설을 통해 마케팅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며 아이비는 뉴욕 금융업체와 제휴, 대출 시장에 뛰어들었다. 윌셔는 오는 7월9일 뉴욕 베이사이드점과 뉴저지 포트리점 등 2곳의 신규 지점을 동시에 오픈, 뉴욕 일원 지점망을 3곳으로 늘린다.
2개지점 곧 오픈
올해 3개 LPO
대출시장 진출
맨해턴 LPO 추진
이들 지역의 경우 대표적인 백인 중산층 거주지인데다 한인 유입도 꾸준히 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은행측 판단이다. 윌셔측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연내 최대 한인 밀집지인 플러싱에 지점을 추가하고 내년에는 뉴저지 팰리사이즈팍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새한은 조만간 맨해턴 한인타운 중심에 동부지역 본부를 겸한 LPO를 개설하는 것을 필두로 올해 안에 플러싱과 팰리세이즈팍에도 잇달아 LPO를 열기로 했다. 새한의 고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현지 은행의 지점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본격적인 영업망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비은행은 뉴욕 금융업체와 제휴를 통해 우회진출 했다. 지난주부터 HKCY어소세이츠, 프라임캐피탈 컨설팅사 등과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SBA 소액 융자 상품인 소호(SOHO) 대출영업을 개시했다.
그동안 ‘뉴욕 진출’을 공언해 온 한미도 올해 안에 맨해턴 LPO를 열어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장소를 물색 중인 한미는 당초 지점 인수 방식을 통해 뉴욕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일단 LPO를 먼저 열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LA한인은행들의 잇단 뉴욕 진출로 뉴욕 은행계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뉴저지의 경우 기존 우리 아메리카와 윌셔은행 진출에 이어 신한과 신설은행인 뱅크아시아나도 조만간 매장을 열 예정이어서 일대격전이 예상된다.
윌셔은행의 강승훈 부행장은 “뉴욕의 경우 미 은행과 중국계 은행까지 한인 공략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 남가주에 비해서는 잠재력이 큰 것으로 판단 된다”고 설명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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