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서리한 은퇴생활 자금
100만달러가 있어도 호화스러운 은퇴생활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월스트릿 저널은 100만달러가 있어도 여생을 호화롭게 즐기기에는 넉넉지 않다고 27일 보도했다.
예금금리 하락
집값 폭등 영향
신문은 지난 20년간 지속된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현재 100만달러는 1987년 가치로 따지면 54만달러에 불과하다며 주택가격의 폭등으로 백만장자는 늘어났지만 이들이 현재 거주 주택을 팔아도 새로운 거주 주택의 구입 가격 역시 만만찮기 때문에 실제 구매능력은 향상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20년 전에 비해 적금이나 채권의 이자율이 현저하게 떨어졌기 때문에 이자 수익으로 은퇴 생활을 여유롭게 지내기도 힘들다. 10년 만기 국채의 경우 지난 1981년에는 이자율이 16%에 달했지만 현재는 5% 미만이다. 주식도 마찬가지로 현재 ‘스탠더드 풀 500’의 연 평균 수익률은 2%로 지난 1982년 연 6%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
현재 100만달러를 소유하고 은퇴해 10년 만기 채권에 이 금액을 모두 투자하면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2.7%의 연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 이는 100만달러당 2만7,000달러에 불과한 금액이다. 단 10년 전만해도 같은 방법의 투자로 연 4만3,000달러의 이자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한편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백만장자 가운데 45%가 여성이며 9%가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비례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주는 코네티컷으로 전 주민의 3.2%가 백만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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