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과 아우로 서로를 보완하고 도와주면서 법조계 길을 같이 걷고 있는 김문기(오른쪽), 김승기 변호사 형제.
일터에서-김문기·승기 변호사 형제
‘어디서 형만한 파트너를 찾을 수 있겠습니까’
지난 13년간 한인타운에서 이민변호사로 일해온 김승기(41) 변호사가 최근 오렌지 카운티에 사무실을 오픈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새로운’ 파트너를 찾았다.
파트너는 다름 아닌 친형 김문기(43) 변호사.
이민전문 변호사인 김승기 변호사와 상법 전문 김문기 변호사는 법률 분야는 달라도 같은 법조인의 길을 걷고 있어 서로에게 많은 도움을 주게 된다고 말한다.
김승기 변호사는 “최근 한국기업으로부터 남가주 지역에 지상사 설립을 의뢰받았는데 회사 설립과 법인 등록 등 상법 관련 업무는 형이, 주재원들의 이민서류 등 이민관련 업무는 제가 맡아 처리해줬다”며 “고객 입장에서도 한곳에서 모든 법적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시간과 경비도 절약할 수 있어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문기 변호사가 형이지만 법조계 경력은 김승기 변호사가 ‘선배’다. UC버클리를 졸업하고 개인사업을 하다가 변호사로 전환한 김문기 변호사와 달리 김승기 변호사는 UCLA, 위티어법대를 졸업하고 계속 변호사로만 일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는 속일 수 없다고 김 변호사 형제 집안은 한국에서도 알아주는 법조계 집안이다. 사촌들이 한국에서 판사와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잠시 사업가로 ‘외도’를 했지만 결국 변호사가 내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하는 김문기 변호사는 상법 분야에서는 ‘항상 공부하는 실력있는’ 변호사로 인정을 받고 있다. 김문기 변호사는 그동안 한인사회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법률 분야에서서 가장 어렵다는 상법 관련 민사소송을 전문적으로 다뤄왔다. 사업체 동업과 창업, 부동산, 리빙 트러스트, 매매와 리스, 국제 무역 등 상법 전 분야를 다루고 있다.
김문기·승기 변호사는 “형제이기 때문에 파트너로서의 갈등이나 사심이 없이 고객의 이익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며 “소수계로 미국에서 아직은 힘이 미약한 한인들이 법 앞에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13)385-3700
<글·사진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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