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크레딧 카드 사업에서도 한치 양보 없는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한항공 vs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항공권 할인 등 각종혜택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국적 항공사들의 미주한인 크레딧 카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양 항공사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스카이패스와 아시아나 비자카드 사용 때 받을 수 있는 마일리지 적립과 항공권 할인 등 각종 혜택을 앞세워 고객 유치를 위한 치열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크레딧 카드 사업이 기업의 이미지 홍보 효과와 카드 발급을 통해 창출되는 수익 외에도 한번 확보한 크레딧 카드 고객이 장기간 항공사 단골로 남는다는 점 등이 항공사가 크레딧 카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라는 분석이다.
US뱅크와 함께 공동으로 발급하는 미주지역 스카이패스 발급 5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은 기존 개인용 카드 외에도 비즈니스를 위한 카드를 선보였다. 대한항공은 법인이나 사업주가 비즈니스 카드를 사용하면 마일리지도 적립할 수 있고 공제혜택을 위한 세금보고 때 편리하다는 장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 비즈니스 카드 신청 때 1만마일 보너스 마일 제공, 대한항공 항공권 구입 때 1달러당 2마일 적립, 항공권 100달러 할인혜택과 공항 라운지 쿠폰 제공 등의 특별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비즈니스 카드 소지자 중 연 차지 액수가 수십만달러에 달하는 고객까지 여러 명 있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 크레딧 카드는 개인용으로 플래티늄급 시그니처 카드, 연회비가 없는 스카이블루 카드, 일반 클래식 카드, 시큐어드 카드 등 4가지와 비즈니스용으로 비즈니스 카드와 비자 법인 카드 등 총 6가지로 여행 및 지출 스타일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은 게 장점이다.
대한항공보다 1년 늦은 2003년 3월에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제휴, 크레딧 카드 사업에 뛰어든 아시아나 항공도 미주지역 카드 소지자가 4만명을 돌파하는 등 매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일반 플래티늄과 클래식 카드 등 2가지 비자카드를 제공하는 아시아나는 대신 ▲갤러리아, 한국, 프레시아마켓 샤핑 때 1달러당 2마일 지급 ▲카드로 항공권 구입하면 1년 수수료 50달러 리베이트 ▲플래티늄과 클래식 카드 모두 동일하게 1달러당 1마일 적립 등 대한항공과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시아나 미주본부 김지수 마케팅 수퍼바이저는 “항공사 크레딧 카드는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충분한 매력이 있다”며 “여행보험 무료가입, 항공권 구입시 할인혜택 등 여러 가지 추가 부대 혜택 외에도 스타 얼라이언스의 18개 항공사 마일리지와도 제휴돼 있어 무료 여행 등의 혜택을 빨리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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