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페리 LA시의원(가운데)이 리처드 알라콘 시의원(오른쪽)과 함께 저소득층과 소수계 주택소유주들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설명하고 있다.
차압주 과반수 차지, 렌더 유혹에 무리하게 주택 구입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인해 LA지역을 포함한 캘리포니아가 전국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특히 소수계와 중·저소득층 주택 소유주가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사회·주택 봉사단체인 ‘개혁을 위한 커뮤니티 협의회’(ACORN)가 19일 LA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주택 차압건수는 총 14만2,429건으로 전년비 131%나 치솟았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86세대당 1세대꼴로 차압된 셈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LA-롱비치가 가장 많은 3만1,358건의 주택이 차압됐다.
ACORN LA지부의 폴 쿤스 디렉터는 이날 “지난해 LA지역에서 주택을 차압당한 소유주의 과반수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 렌더들의 유혹에 넘어가 무리하게 주택을 구입했던 소수계와 중·저소득층”이라며 “소수계와 중·저소득층 소유주의 차압이 계속 증가할 경우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젠 페리, 리처드 알라콘 시의원은 “LA시 정부차원에서 소수계와 중·저소득층이 주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재융자 자금마련 등 지원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LA시정부 단독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주, 연방정부와 함께 공동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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