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윤 퍼시픽 자이언츠 대표가 이번에 미국에 들여오는 경기미 브랜드 ‘슈퍼오닝’의 포장지를 보여주고 있다.
수산 전문서 종합 유통업체‘변신’
아이템 다각화 및 대형화 추진
“수산물 전문 유통업체에서 종합식품 유통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경쟁이 가속화되고 비용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아이템 다각화와 이에 따른 대형화만이 수익성을 유지시켜줄 수 있습니다.”
지난 23년간 수산물 전문 유통업체로 자리 잡은 퍼시픽자이언츠(대표 임창윤)는 한국 경기도에서 생산된 쌀 ‘슈퍼오닝’을 미주지역으로 수입하는 것을 계기로 종합 유통업체로 본격 변신을 선언했다.
CJ, 청정원, 샘표, 오뚜기, 농심, 롯데 등 한국의 대형 식품, 유통업체들의 지난 몇 년 사이 미주 진출을 가속화하고, 대형마켓의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생산이 늘면서 유통시장의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경쟁강화와 물류비 상승에 따라 특정 분야를 전담하던 유통업체들도 취할 수 있는 변신 방향은 기존 공급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 다각화다.
임창윤 퍼시픽자이언츠 대표는 “남가주에는 8~9개 유통업체들이 자리를 잡고 있지만, 한국 기업의 직접 진출로 점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한국 농협중앙회측과 관계를 맺고 178개에 달하는 단위 조합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한국 농협 제품을 물품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퍼시픽자이언츠가 수입해 6월말부터 한인 마켓에서 시판예정인 고급 한국쌀 브랜드 ‘슈퍼오닝’은 한국정부로부터 두 번째로 수출승인을 받았다.
선적 일정이 빨라 최초로 미국에 상륙할 뻔 했으나, 한국의 지자체간 경쟁으로 ‘철새도래지쌀’이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1등은 하지 못하게 됐다.
임대표는 “경기미 수입은 앞으로 들여올 다양한 한국 농협 제품을 위한 주춧돌을 놓는 것”이라면서 “수산물 유통을 통해 전국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퍼시픽자이언츠는 한국의 한성기업을 모체로 미주에 독립 법인으로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임대표는 “한국의 농협제품들이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순수 한국산이란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시장을 확대하면 다양한 아이템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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