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이민사박물관 건립사업... 백상진 박사 본보 방문
“이민초기에 몰고 다녔던 자신의 캐딜락 승용차를 전시물로 기증한 이도 있습니다”
한국정부·인천광역시 공동 추진의 ‘한국 이민사 박물관’ 건립사업의 해
외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백상진 박사가 18일 오전 본보를 방문했다.
한인 대상의 이민사 박물관 건립사업 설명회를 갖기 위해 애틀랜타를 찾았다는 백 박사는 현재 박물관 내부에 전시할 이민역사를 상징할 만한 내용물들을 수집 중이라면서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 박사는 “한국이민사박물관해외본부는 오는 12월까지 미국 각 지역 한인들을 직접 방문해 초기이민 당시에 쓰던 생활용기들, 차량, 옷, 구도, 집기, 사진, 여권, 자격증 등 이민역사를 상징할 만한 물건들을 수집하고 있다”며 “한인들의 도움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이민사박물관해외본부가 찾고 있는 것은 전시품만이 아니다. 주류사회에서 성공한 한인 사업가나 정치인, 커뮤니티에 모범이 될 만한 업적을 달성한 이들에 대한 추천도 받고 있다.
백 박사는 “각 분야에서 인정받았거나 인정받고 있는 100여 명의 미국 내 한인들을 최종 선정해 이들의 흉상을 제작, 각 업적과 함께 박물관 벽에 전시할 계획”이라며 “추천할 만한 이가 있으면 주저함 없이 오는 연말까지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밖에 인천에 세워지는 한국 이민사 박물관에서는 동포들의 이민 정착에 크게 기여한 각 언론사들과 봉사단체, 교회들의 연혁, 봉사 공헌 내역, 현재의 모습 등을 DVD로 제작해 쇼룸에 비치해 방문자들에게 관람시킬 예정이다.
백 박사는 이와 관련해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한인교회나 봉사단체, 각 기관 및 언론사들이 자신들의 연혁이 담긴 홍보용 DVD를 제작해 보내주면 박물관에 비치해 놓고 관람객들에게 상영할 예정”이라며 “특히 이 부분에 한인들의 협조가 가장 필요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미주 250만 동포의 최대 숙원사업인 한국 이민사 박물관은 총 120억 원 규모로 한국정부와 인천광역시가 합작 투자해 미국이민의 출발지인 인천에 건립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현재 5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작년 7월에 기공식을 마친 이 박물관은 오는 2008년 4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 1차로 120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미주관을 건립하고 이어 러시아, 중국, 남미, 기타지역 전시관을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참여문의: 213-700-4151.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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