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박사과정 학생 서북미 문인협 공모전서 영예
우수상은 유혜정씨(시), 박재우씨(수필)가 차지
시상식 이어 낭송회도
서북미 문인협회(회장 문혜숙)의 올해 뿌리문학 신인상 공모전에서 워싱턴대학 박사과정 유학생인 설미현씨(32)가 대상을 차지했다.
설 씨는 지난 16일 시애틀 금란교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은 꿈도 꾸지 않아 송구스러울 정도로 감사하다”며 한민족의 뿌리를 지켜나가는 문인협회의 행사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퀴리 부인이나 잔다크를 그들의 용모가 아닌 업적으로 평가한다고 지적한 설씨는 “누구나 자신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미의 기준이 다양해져야 한다”며 수상작 ‘미의 초월’의 내용을 소개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글짓기 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는 등 문학소녀의 길을 걸어온 설씨는 현재 UW에서 산림자원학을 전공, 환경학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필부문에서는 박재우씨가 우수상, 유복열씨와 문희동씨가 가작을 수상했고 시 부문에서는 유혜정씨가 우수상, 김영민씨와 백요섭씨가 가작을 각각 수상했다.
문혜숙회장은 올해 공모전에 총 36명이 응모했다고 밝히고 어려운 이민생활 속에서도 문학활동을 통해 위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공모전 심사는 김용택 시인과 수필가 공숙자씨가 맡았다. 심사위원장인 오정방 시인(오리건 문학회장)은 우수작이 많아 부득이 각 부문 가작을 두 명씩 뽑았다고 설명했다.
문학 동호인인 박영민 페더럴웨이 시장은 수상자들에게 앞으로도 이민생활에 지쳐있는 영혼을 따듯하게 달래주며 감성을 자극하는 좋은 글을 통해 한인들에게 위로를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찬호 총영사도 아름다운 시애틀에 문학이 없다면 끔찍할 것이라며 문학인들을 발굴하고 수용하는 협회의 노력을 치하하고 동포사회를 더욱 아름답게 하는데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2부 순서에서는 이연정, 송명수, 김순아, 심갑섭씨 등 10여명의 회원이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시와 수필을 낭송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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