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곁·장학금 ‘실속파’ 늘어
내달 벤추라카운티 뉴베리 팍 하이스쿨을 졸업하는 클라리사 장(17)양은 아이비리그 대학을 비롯해 미 전역의 명문대 여러 곳에 지원, 대부분 학교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았지만 결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UC 버클리에 진학하기로 결정했다.
하버드대에 진학, 문화적 충격과 향수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언니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학교에 다니기로 결정한 것.
같은 학교 학생인 주디 첸(18)양의 경우 재정적인 이유로 USC 진학을 결정한 케이스. 동부에 있는 몇몇 대학에 합격했지만 장학금을 타낼 방법이 없어 우수한 성적으로 고교를 졸업하는 자신에게 재정 지원을 약속한 USC에서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처럼 학비를 절약하거나 부모형제와 멀리 떨어지기 싫어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대학을 선택하는 고교생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해 한 연구기관이 미국내 대학 1학년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응한 학생중 13.5%만 집에서 500마일 이상 떨어진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입학 사정관들과 고교 카운슬러 등 교육 전문가들은 ▲타주 대학에 진학할 경우 출신 주 학교보다 학비가 2배 이상 비싼 점 ▲오랜 기간 가족과 떨어져 있기 싫은 마음 ▲방학기간중 집에 오려면 항공료 등 불필요한 지출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 등을 고교생들이 집에서 가까운 대학을 선호하는 이유로 꼽았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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