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넬빌에 거주하는 한인 이요셉(72)씨가 ‘하이웨이를 질주하는 차량에 의한 소음도 일종의 공해이며 이로 인해 심각한 환경문제가 야기된다’는 내용의 주장을 조지아교통국(DOT)에 건의사항으로 제출한 것이 정식 채택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DOT는 이씨의 건의사항을 향후 도로정책 수립 시 적극적으로 반영시킬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씨가 DOT에 보낸 서안 내용은 조지아주도(State Route)인 400번 도로 선상의 홀컴브릿지로드와 멕파랜드로드 구간에 심한 금이 가있는 등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엄청난 소음공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씨는 서안에서 열악한 도로사정으로 인해 차량 등 교통수단에서 발생하는 온갖 소음이 환경을 심각하게 파괴하는 주범이라고 지적하면서 대규모 공사를 통한 도로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또 애틀랜타 지역 일간지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의 최근보도(지난 1월30일)를 인용, 특히 여름에 심하게 나타나는 스모그로 인해 천식환자들이 급증해 심각한 환경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소음공해를 줄이는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언제 어느 때고 우리들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씨의 편지를 전해 받은 DOT는 답변을 통해 귀하의 소음공해에 관한 정보 및 주장이 많은 유용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소음공해를 줄이기 위해 향후 도로포장에 쓰이는 재료 선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DOT는 또 향후 정책수립 시 각 도로의 소음공해를 줄이는 방안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면서 소음공해에 관심을 가져준 점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12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씨는 세계 각국이 지구온난화 등 이상 기후변화를 포함한 환경문제에 촉각을 세우고 해결방법을 위해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소음공해도 또 다른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줄여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81년 도미한 이씨는 플로리다국제공항에서 패신저 스크리너(Passenger Screener)로 일하다 최근에 정년퇴직하고 현재 스넬빌에 거주하고 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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