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식품처럼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도 건강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오래 된 마스카라, 파우더, 립스틱은 얼굴을 아름답게 해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눈, 피부, 입술에 박테리아를 침투시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영국 가디언 신문의 일요판인 옵서버가 3일 보도했다.
설문조사 결과 3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영국 여성 5명 중 1명은 구입한 지 5년이 넘은 화장품을 여전히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안사인 수전 블레이크니 박사는 모든 식품은 유통기한을 지녔고, 사람들은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가차 없이 버린다며 화장품도 음식처럼 신선해야 하지만 여성들은 몇 년씩 화장품을 그대로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레이크니 박사는 마스카라의 경우 솔을 통해 박테리아가 화장품 용기 깊숙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3∼6개월 후에는 버리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블레이크니 박사는 실제로 자신을 찾아온 고객 중 한 여성이 오래 된 마스카라 때문에 눈이 빨개지고 눈물이 나는 증상을 겪었다고 말했다.
화장품 전문가들은 액체 및 크림 파운데이션은 6∼8개월, 파우더·립스틱·아이섀도는 1년, 아이펜슬과 립펜슬은 18개월 정도 쓰는 게 적당하다고 말한다.
블레이크니 박사는 아침 출근시간을 아끼기 위해 차 안에서 화장을 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움직이는 차 안에서 눈 화장을 하다가 자칫 잘못하면 영구적인 각막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는 것. 친구들끼리 화장품을 나눠 쓰는 것도 감염을 전파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좋지 않다고 화장품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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