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시험대신 프로젝트 발표로 대체
LA 사립 와일드우드 등
LA교육구도 시범교 지정
학기말 시험을 폐지하고 대신 말로 자신들의 실력을 발표하는 구두시험으로 대체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LA타임스는 29일 웨스트LA에 소재한 사립학교 와일드우드 스쿨이 현재 전 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비전통적 기말 실력 테스트 시스템에 대해서 소개하고 캘리포니아주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그 같은 방법을 채택하는 학교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년 등록금이 2만4,425달러가 되는 와일드우드 초중고교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커뮤니티 서비스와 인턴십이 포함된 프로젝트 베이스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진급 가능이나 졸업 자격 여부를 결정하는 기말고사는 주관식이나 객관식 시험 대신 대학교나 대학원에서 논문심사를 통과할 때 사용하는 공개적 구두시험을 통과하게 한다.
학생들은 학교의 미니 타운 홀에서 부모나 교사, 커뮤니티 리더들 모두가 참석이 가능한 상태에서 자신의 프로젝트 등을 발표하고 질의응답도 하면서 다양한 면으로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다. 특히 고교 졸업반 학생들은 에세이와 2년간의 프로젝트 리서치 내용과 분석 결과 등을 포트폴리오로 압축하여 자신을 표현하게 된다.
와일드우드의 이같은 비전통적 학습 능력 측정 시스템은 이번 달 전국의 25개 주에서 내셔널 시범학교로 지정된 100여개 이상 학교에 포함됐다. 또 당사자나 학부모, 교육자들도 몇 번의 시험 성적에 의해서만 학생들의 실력이 평가되는 기존의 시험 시스템보다 한결 낫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이같은 무시험 평가를 통한 학생들을 신입생으로 받아들인 대학교 측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LA통합교육구도 최근 피코 유니언 디스트릭에 소재한 10개의 자율 행정 학교들에게 학생들의 실력 평가를 공식 시험 대신 프로젝트 베이스로 할 수 있다는 ‘벨몬트 시범 플랜’을 허용했다. 교육구의 이번 시범학교 지정은 보스턴 지역의 공립학교들의 성공적 실시를 모델로 한 것으로 10개 학교 중 시비타스 SOL(Civitas SOL)이나 리더십 스쿨은 오는 9월 새 학기부터 이 시스템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범학교의 학생들은 기말고사는 보지 않게 되지만 주정부에서 시행하는 학력평가 테스트가 면제되지는 않는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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