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통 모두 진본…시간상 차이 일뿐”
▶ 연방 총리실 미디어 담당관 밝혀
지난 2월 16일 한인 설날 축제에서 공개된 스티븐 하퍼 연방 총리의 2통의 축하메시지 편지 진위 논란은 전혀 근거가 없는 헤프닝으로 끝날 공산이 크게됐다. (본보 5월 22/23일자 기사 참조)
이번 에피소드는 한인설날축제 당시 팜플렛에 새겨진 총리의 축하 메시지 편지 (‘편지 1’)가 당일 현장에서 데이빗 에머슨 장관이 대독한 후에 최창식 밴쿠버 한인회 임시회장에게 건네진 축하 메시지 편지(‘편지 2’)가 서로 달라‘편지 1’에 한인회 관련 언급이 누락된 것에서 비롯됐다. 최 임시회장은 지난 22일 본보에서“누군가 한인회를 의도적으로 왜곡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사건이 더욱 불거졌었다.
연방 총리실의 미디어 담당관인 매튜 존 씨는 24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두 편지는 모두 총리실에서 보낸 것”임을 확인해준 뒤 “(한인회 내용이 빠지게 된 것은) 단지 시간적인 차이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튜 존 씨는 두 편지간의 글자체와 글자 크기가 다른 이유에 대해서는 “‘편지 1’은 인쇄물에 맞도록 씌어진 것이고 ‘편지 2’는 주로 개인에게 보내지는 형식으로 포맷된 것으로 별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해 변조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존 씨는 또한 한인회로부터의 문의에 대해서는“아직까지 연락받은 사실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러한 논란이 일자 행사주최를 맡았던 C3의 연아 마틴 회장은 “행사 일정 상 미리 ‘편지 1’을 받았고, 이를 검토하는 단계에서 당시 행사에 한인회 등 기타 한인단체들이 참가해 이 단체들을 포함할 것을 건의하자 총리실에서 이를 ‘편지 2’에 포함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해 매튜존 미디어 담당관의 말과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아 마틴 회장은 “오히려 한인회 등 각 단체가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고려해 추가로 문구를 요청한 것인데 이러한 오해를 받으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은 오해에서 비롯된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정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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