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미그덴 여성 주상원의원(민주·샌프란시스코)이 10년 동안 백혈병과 투병해 온 사실이 23일 처음 알려졌다.
미그덴 의원이 공개하지 않았던 투병 사실이 노출된 것은 지난주 18일 북가주 프리웨이 80번상으로 16마일이나 난폭 질주하고 결국 주차된 차를 들이받은 사고 때문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그녀의 관용차 SUV가 난폭하게 질주하며 중앙분리대를 두 번이나 들이 받은 후 페어필드의 신호등 앞에 멈춰 있는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들이받힌 차량 운전자가 타박상을 입었고 뒷좌석 3세 아기도 부상을 입었다.
한 목격자는 사고를 낸 미그덴은 “내가 주상원의원이다”라고 고함을 질렀으며 전혀 미안한 기색이 없었다고 말했다. 미그덴 의원의 연락을 받은 사무실측은 이번 사고를 조용하게 넘기려 노력했지만 경찰은 그녀의 난폭운전을 목격한 6명의 운전자들로부터 911신고를 받았다며 위험운전 혐의로 기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미그덴 의원은 23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1997년 백혈병 진단과 함께 5년 이상 살 수 없다는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처음 밝혔다. 그녀는 지난 2월 백혈병에서 깨끗해졌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아울러 말했지만 2000년부터 항암제를 계속 투약해 온 것으로 드러나 이 날도 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난폭운전을 했을 것이란 추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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