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왜소하다’는 말을 듣고 격분한 남편이 아내의 아랫입술을 물어뜯어낸 사건을 일으키고 체포됐다. 샌마테오 검찰이 23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아카노 제렘(54·사우스 샌프란시스코 거주)은 검찰에 기소된 후에도 여전히 “아내가 먼저 모욕적 공격을 가했다”는 자세를 견지, 검찰의 형량조절 합의안을 거절함으로써 재판에 회부됐다. 그는 가정폭력, 상해, 불법감금, 폭행, 협박 등의 여러 개 중범혐의로 기소됐으며 5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그 외에도 미성년 자녀 위험 방치 및 법원명령 불복 경범혐의로도 기소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제렘은 아내와 다투는 현장에 와서 싸움을 말리던 16세 딸을 밀쳐내고 아내에게 덤벼들어 아랫입술을 물어 떼어내 바닥에 뱉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바닥에서 입술 조각을 찾아내 병원에 보냈으나 재봉합에는 실패했다. 아내는 심한 출혈로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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