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4분의1이 응답 ‘주목’
‘9.11테러 아랍소행’믿는건 40%뿐
과반수가 “테러이후 삶 더 어려워져”
미국에 거주하는 회교도 젊은이들 가운데 4분의1은 자살테러가 경우에 따라 정당하다고 믿는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퓨(Pew) 연구센터가 발표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미국 회교도인들의 80%는 이슬람교를 수호하기 위해 민간인을 겨냥하는 자살폭탄테러가 정당하지 않다고 답변했으나 다른 13%는 극히 이례적인 경우에 한해 정당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30세 미만 젊은이들 중에는 2%가 정당한 경우가 자주 있다고 말했고 13%는 정당한 경우가 가끔, 11%는 드물게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23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회교도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가장 광범위한 조사 가운데 하나로 이슬람 민주주의연구센터(CSID)의 라드완 마스무디 회장은 여론조사 결과가 “끔찍한 수치”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자살테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스라엘 상황에서처럼 점령에 대한 저항으로써 자살테러를 정당하게 보는 것일 거라고 해명했다.
또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내 회교도인들의 5%가 테러조직 알카에다에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으며 4분의1은 의견을 나타내지 않았다. 또 40%만 아랍인들이 9.11테러를 감행했다고 믿고 있으며 4분의1만이 미국의 대테러전이 진정으로 국제 테러를 단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약 60%는 미국 내 과격 이슬람주의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절반을 약간 넘는 응답자들은 9.11 테러 이후 미국 회교도로서의 삶이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고 지난 1년 사이 여객기를 탑승했던 응답자들 가운데 거의 3분의1은 회교도이기 때문에 더 엄격한 조사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과 4월 사이 1,050명의 회교도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를 토대로 집계됐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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