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량 예년의 29% 불과… 겨울까지 계속땐 제한 급수 불가피
울 여름 서부와 남동부 지역의 가뭄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연방 기상학자들이 경고했다.
기후예보센터(CPC)는 캘리포니아, 네바다, 유타 등 서부지역에 거의 10년째 계속되고 있는 가뭄이 악화돼 아이다호와 오리건 등지에서도 새로운 가뭄 지역이 형성될 것이며 또 이달 산불로 수십만에이커가 전소된 조지아 남부와 플로리다 북부는 허리케인 시즌에도 불구하고 가뭄이 더 심각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중서부를 비롯해 미국 본토의 3분의1이 가뭄을 겪고 있으며 49%가 ‘비정상적으로 건조한 상태’로 분류됐다.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의 경우 90%가 가뭄 상태에 있는데 이는 지난해 이맘때 가주의 0.1%만 해당됐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LA는 역사상 가장 건조한 6월과 7월을 앞두고 있다.
기상 관계자들은 지난 겨울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강우량이 예년의 29%에 불과했다며 올해에도 건조한 겨울이 기록된다면 가주 상수도 급수가 위태로워 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플로리다 남부지역은 18개월째 가뭄이 계속되고 있어 상업적 물 사용량을 45% 절감토록 규제하고 주택 스프링클러 사용을 1주일에 한 번으로 제한하는 등 사상 최고로 가장 엄격한 절수 정책이 지난주 채택됐다.
당국은 6월1일부터 시작되는 우기가 가뭄 문제를 다소 해소할 것으로 바라고 있으나 기상 관계자들은 이번 여름에 평균 수준의 강우량이 기록되더라도 많은 지역에서 강우량이 1피트 이상 미달할 것이라며 상황이 호전되기 전에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플로리다의 조경 및 정원산업과 사탕수수 산업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 2001년 가뭄의 경우 농업계는 약 4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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