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인사이드
졸릭? 폴슨? 피셔? 블레어?
부시 맘대로
여자친구 특혜 시비로 결국 사임의사를 밝힌 폴 월포위츠 세계은행 총재의 후임은 누가 될까.
월포위츠 후임자가 누가 될 것인지는 90% 이상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의중에 달려 있다.
지난 1944년 세계은행을 창설한 이래 이 은행의 총재는 미국 측이 인선한다는 비공식합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월포위츠 후임 결정 역시 부시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를 세계은행 이사회가 표결을 통해 인준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백악관은 내달 30일을 기해 사임한다는 월포위츠 총재의 발표가 나온 직후 “순조로운 인수인계로 업무 공백을 없애기 위해 후임 인선작업을 서두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럽행정위원회도 18일 “빈곤퇴치를 주임무로 하는 세계은행은 안정적이고 강력한 정치적 지도력을 필요로 한다”며 부시 대통령에 신속한 후임자 지명을 촉구했다.
현재 월포위츠의 후임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로는 로버트 졸릭 전 국부무 부장관, 로버트 킴밋 재무부 부장관, 짐 리치 전 하원의원(공화-아이오와), 리처드 루거 상원의원(공화-인디애나), 헨리 폴슨 재무장관, 스탠리 피셔 이스라엘은행장 등이다.
한편 세계은행 수석 부총재를 지낸 조 스티글리츠는 18일 내달 27일 사임하는 블레어 영국 총리 역시 유력한 후보들 중 한명이라고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퇴임후 국제적인 문제에 종사할 계획인데다 지명권을 쥐고 있는 부시 대통령과 지난 6년간 정치적인 동고동락을 함께 한 막역한 친구다. 스티글리츠는 그러나 일각에서 세계은행은 개발 분야에 경험이 많고 수치가 밝은 경제계 인사를 선호하고 있어 정치인 출신인 블레어가 낙점될 가능성은 적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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