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열 달 동안 민족학교에서 한인들을 위해 자원 봉사하던 김호산·양선미씨는 “미국에서의 인턴생활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산, 양선미씨
민족학교서 10개월 근무
“인턴으로 봉사할 기회를 가지면서 미국이라는 나라와 한인 이민사회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정이 든 한인분들을 잊지 못할 겁니다.”
지난 10개월 동안 민족학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김호산(25)·양선미(24)씨가 한국으로 돌아간다. 광주 소재 5·18기념재단 소속으로 봉사하다 민족학교에 인턴으로 파견된 이들은 “더 오랫동안 한인들과 함께 있고 싶지만 공부도 마쳐야 하고 비자 문제도 있어 돌아가게 됐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동안 중간 선거 및 세금 보고 업무일을 맡아 하던 김 씨는 “미국에 사는 한인들, 특히 노인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며 “해외 한인들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현재 전남대 경영학과 4학년 휴학 중으로 한국으로 돌아가면 대학을 졸업한 뒤 ‘아름다운 가게’ 같은 비영리 기관에서 일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로 건강 의료 관련 분야에서 봉사해 온 양 씨는 “할아버지, 할머니 등의 이민생활의 어려움을 들을 때면 가슴이 찡한 경우가 많았다”며 “한인 사회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남대에서 일문학을 전공한 양 씨는 “영문 자료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며 “한국에 돌아가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공부를 더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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