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뱅크, 유니뱅크 각각 주총서 높은 실적발표
PI, 대규모 자산 바탕으로 지역은행 이미지 탈피
유니, 이달 손익분기점, 내년 흑자전환 예상
서북미를 기반으로 하는 시애틀의 두 한인은행이 한날 주주총회를 열고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한인경제에 힘입은 높은 영업실적과 함께 장밋빛 전망을 밝혔다.
신생 유니뱅크(행장 김영진)는 17일 린우드 컨벤션 센터에서 1차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4월말까지 첫 6개월간 3천5백만 달러의 예금유치와 4천7백만 달러의 대출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김 행장은 은행의 자산규모가 5천7백만 달러로 늘어났다며 “초 호황을 누리는 워싱턴주 경제와 함께 예상보다 큰 한인 경제규모를 바탕으로 단기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김 행장은 이달 중 월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상황이 놀랄 만큼 좋아 애틀랜타 등 타 주에 뒤지지 않는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주 금융당국이 개업 후 처음 실시한 감사에서 ‘우량대출’ 평가를 내린 것은 그만큼 한인업체들의 사업이 탄탄하다는 반증”이라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내년 말까지 자산규모가 2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추세가 계속되면 2008년에는 1백만 달러 가량의 순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발주자인 PI뱅크(행장 박우성)도 이날 오후 3차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말 현재 1억5천2백만 달러의 수신과 1억5천8백만 달러의 대출실적을 바탕으로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247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박 행장은 은행의 전체 자산규모가 2억2천2백만 달러로 전년대비 무려 61%나 늘어났다며 “시애틀지역 한인경제가 은행의 성장세를 앞서가는 등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행장은 그 동안 한인사회에 2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공급, 한인경제를 뒷받침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한인 비즈니스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 행장은 예정대로 올해 안에 벨뷰 지점을 개설하고 지난달 포틀랜드에 이어 스포켄과 앵커리지에도 대출사무소(IPO)를 개설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캘리포니아주 한인은행 인수를 통한 가주지역 진출과 함께 뉴욕,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LA 등 전국 주요도시로 영업망을 확장, 지역은행의 이미지를 탈피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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