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07 FIFA 세계청소년(U-17)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한국이 페루, 코스타리카, 토고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연합>
U-17 월드컵축구 조 추첨서 페루·코스타리카·토고와 한 조
유럽-남미 전통강호 모두 피해 조별리그 순항 기대
한국이 오는 8월18일부터 9월9일까지 한국에서 펼쳐질 2007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세계청소년월드컵축구대회에서 페루, 코스타리카, 토고와 한 조에 배정됐다.
FIFA는 17일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한 대회 본선 조 추첨식에서 개최국 한국을 A조 시드국으로 가장 먼저 지정했고 대륙별 안배 원칙에 따라 같은 조에 속할 팀들을 추첨한 결과 아프리카의 토고, 남미의 페루, 북중미 코스타리카를 차례로 A조에 배정했다.
한국은 전통적인 강호들을 피한 데다 유럽 팀과 만나지 않아 비교적 무난한 조에 속한 것으로 평가된다. FIFA랭킹에서도 한국은 51위로 코스타리카(52위), 토고(66위), 페루(71위)보다 모두 근소하나마 우위에 있다. 홈필드 잇점을 감안하면 각조 상위 2팀과 성적순으로 3위 4팀이 올라가는 16강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훈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조 추첨 직후 “조 편성이 불리한 것은 아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에서 4강에 오른 만큼 이번에도 목표를 4강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한국은 12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이번이 3번째 본선진출이며 1987년 캐나다 대회 8강이 최고 성적이고 2003년 핀란드 대회에선 본선에 진출했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었다.
한편 북한은 이 대회 3회 우승국인 브라질을 비롯, ‘축구종가’ 잉글랜드, 호주를 제치고 오세아니아 대표로 나선 뉴질랜드와 함께 B조에 포함돼 16강행이 만만치 않게 됐다. 또 미국은 중앙아시아의 복병 타지키스탄, 벨기에, 튀니지와 함께 E조에 포함됐다. 조 추첨 결과는 다음과 같다.
▲A조- 한국, 페루, 코스타리카, 토고
▲B조- 북한, 잉글랜드, 브라질, 뉴질랜드
▲C조- 온두라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시리아
▲D조- 나이지리아, 프랑스, 일본, 아이티
▲E조- 벨기에, 튀니지, 타지키스탄, 미국
▲F조- 콜롬비아, 독일, 트리니다드 토바고,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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