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 킹-하버 병원 또 구설수
말썽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마틴 루터 킹 주니어-하버 병원이 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43세 여성을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아 사망한 케이스로 또 다시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LA타임스가 1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에디스 이사벨 로드리게즈 여인(팜데일 거주)은 지난 8일 이 병원서 진료와 진통제 처방을 받은 후에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자 퇴원을 거부하고 응급실 바닥에서 도움을 호소했으나 무시당한 채 수 시간 후 숨졌다.
가족들은 병원의 비인도적 진료 거부를 질타하고 나섰고 LA카운티 셰리프와 검시국, 또 주 보건부 등이 사인 파악과 함께 배경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병원 측은 이에 대해 조그만 사고였다고만 말하고 있다.
이번 케이스는 부적절한 환자 관리로 여러 명의 환자가 사망한 사례가 폭로된 후 3년반 동안 서비스 개선과 수백명의 스태프 징계 등으로 빈곤층과 소수계 케어 시스템이 개선됐다는 최근의 주장에 대한 의문을 다시 제기시켰다.
로드리게즈와 함께 있었던 남자 친구 호세 프라도는 병원측은 심한 통증으로 응급실 바닥을 뒹구는 로드리게즈와 자신의 도와달라는 하소연을 시종 모른 척했고 911에서도 이미 병원이라며 아무도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병원 경찰도 위급한 상황에는 무관심한 채 보호관찰형 위반이라며 체포하여 경찰차로 옮기다가 그녀가 의식을 잃자 그제야 의료진을 불렀다고 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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