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화끈한 마침표

설기현(레딩FC·사진)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시즌 4호골을 터트렸다.
설기현은 12일 이우드파크에서 열린 2006∼2007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38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 원정 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36분 스티븐 헌트의 오른쪽 코너킥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꽂아 넣어 레딩의 동점골을 뽑아냈다.
설기현의 정규리그 득점은 지난해 11월18일 찰턴전 3호골 이후 175일 만이다.
4월30일 뉴캐슬전부터 세 경기 연속 선발로 나온 설기현은 마지막 네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시즌 막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설기현은 올해 27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반드시 이겨야 유럽축구연맹(UEFA)컵에 진출하는 레딩은 3-3으로 비기며 승점 55에 그쳐 토트넘(승점60), 에버튼(승점58), 볼턴(승점56)에 밀려 UEFA컵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