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를 챔피언으로 등극시킨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오는 13일 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이날 오전 7시(LA시간) 리그 소속 20개팀이 똑같은 시간에 펼쳐지는 시즌 38차전 경기를 끝으로 2006-07 시즌을 마무리한다. 토튼햄의 이영표와 맨U의 박지성은 이미 부상으로 오래전 시즌을 마감했지만 올해 리그에 데뷔했던 레딩의 설기현과 미들스보로의 이동국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출격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설기현의 레딩은 블랙번 로버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설기현은 지난달 9일 찰턴전에서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것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출전하고 있는 데다 볼턴과 35차전, 뉴캐슬과 36차전에서는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출전 가능성이 크다.
이동국의 미들스보로는 이천수(26)가 입단을 타진하고 있는 풀햄과 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지난 2월24일 레딩과 28차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동국은 그동안 2번의 선발 출격을 포함, 꾸준히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아직 데뷔골을 신고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상황이다. 승패에 큰 부담이 없는 경기에서 데뷔골을 신고할 수 있다면 다음 시즌을 앞두고 큰 힘이 될 것이 분명하다.
한편 이날의 관심사는 2부리그로 강등되는 3번째이자 마지막 팀을 가리는데 모아져 있다. 이미 왓포드와 찰턴의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18위 위건(승점 35 골득실 -23)과 17위 웨스트햄(승점 38 골득실 -25), 16위 셰필드(승점 38 골득실 -22) 등 3팀이 강등을 면하기 위해 막판 혼전 중이다. 무조건 승점 3을 따내야 하는 위건은 셰필드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기사회생할 수 있고 이 경우 골득실에서 가장 불리한 웨스트햄은 리그 우승팀 맨U에게 패할 경우 강등의 비운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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