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일정과 겹쳐 반발 심화
오는 7월로 예정되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아시아투어가 무산되거나 스케줄이 변경될 위기를 맞고 있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8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벌어진 AFC(아시아축구연맹)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맨U가 아시아대륙의 최고 축구잔치인 아시안컵을 존중해 일정을 변경해 줄 것”을 공식 요구했다. 블래터 회장의 발언은 바로 전날 모하메드 빈 함맘 AFC 회장이 “맨U의 아시아투어가 아시안컵 흥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도덕적이고 도리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비난한 이후에 나온 것. 또 말레이시아 축구협회(FAM)는 7월27일 콸라룸푸르에서 예정돼 있는 맨U 대 말레이시아 XI(11)의 경기도 취소할 뜻을 밝혔다.
맨U의 아시아투어는 7월17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J-리그 챔피언 우라와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격돌하고 23일에는 마카오에서 중국의 셴젠, 27일 콸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XI과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7월7일부터 29일까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4개국이 공동개최하는 아시안컵 일정과 맨U 아시아투어 스케줄이 겹치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다. AFC로서는 대회 기간 내내 맨U로 인해 팬들의 관심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를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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