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버딘서 이라크 행 군장비 선적 반대시위 벌여
군 당국, 타코마항서 화물선 옮겨오자 주민들 반대
시애틀, 타코마, 올림피아 등 대도시에서 주로 벌어져온 반전 시위가 외곽의 생소한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주말 워싱턴주 서남단의 그레이스 하버 항구에는 인근 애버딘과 호퀴엄 주민 수십 명이 몰려와 이라크로 보낼 장비를 선적하기 위해 입항한 군용화물선 앞에서 반전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해군화물선 MV 케입 헨리호가 타코마나 올림피아가 아인 그레이스 하버항에 입항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경찰과 대치를 벌였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시위자들은 군용선의 항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이 배에 군장비를 싣지 못하도록 시위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대 주변을 지나던 차량의 운전자들은 요란하게 경적을 울리며 시위대를 지원했다.
지난달에도 올림피아와 타코마 항에 정박중인 화물선 주변에서 유사한 시위가 벌어져 경찰이 시위 군중을 진압하기 위해 최루가스를 살포하고 현장에서 수십 명을 체포된바 있다.
목재회사에 오랫동안 근무하다 최근 은퇴한 엘마의 프레드 래키비치는 군인들이 죽어가는 것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며“마치 악마를 위해 항구가 사용되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항의했다.
애버딘 거주자로 녹색당원인 트레이 스미스도 항구가 적절하게 운영되도록 세금을 내고 있다며 전쟁을 위해 항구가 사용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쟁을 지지하는 일부 주민들은 반전시위대에 맞서 성조기를 흔들며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