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이 남 통신원 = 미국보다 한국 등 해외에서 먼저 개봉돼 ‘스파이더맨’ 시리즈 영화 중 최고 개봉기록을 수립했던 ‘스파이더맨3’가 북미시장에서도 신기록 행진을 계속했다.
개봉첫날 5천 9백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린 스파이더맨3. 홍콩 다운타운 거리의 스파이더맨3 포스터곁을 지나는 행인(AP Photo/Vincent Yu)
4~6일 북미지역 주말 박스오피스 잠정집계에 따르면 ‘스파이더맨3’는 사흘 동안 1억4천80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려 역대 최고 개봉기록을 수립했다. 이 기록은 지난해 여름 1억3천560만 달러로 개봉 신기록을 세웠던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보다 1천240만 달러 많은 수치.
‘스파이더맨3’는 또한 개봉 첫날인 4일 하루 동안 5천93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기록해 역대 1일 최고 흥행수입 기록도 경신했다. 이전 기록 보유 영화 역시 첫날 5천580만 달러를 벌어들였던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이다.
1일 해외시장에서 첫선을 보인 ‘스파이더맨3’는 지금까지 해외시장 흥행수입이 2억2천700만 달러로 북미시장 흥행까지 합치면 총수입이 3억7천500만 달러에 달해 불과 며칠 만에 제작비 2억5천800만 달러를 거뜬히 회수했다. 영화는 2억5천만 달러가 넘는 제작비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제작사인 소니영화사는 기대를 훨씬 능가하는 흥행기록에 잔치 분위기. 에이미 파스칼 회장은 AP와의 인터뷰에서 샘 레이미 감독은 천재라면서 나는 그저 ‘스파이더맨1’의 기록을 깰 수 있는 정도면 좋겠다고 희망했는데 이번 신기록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기뻐했다.
‘스파이더맨3’는 샘 레이미 감독, 토비 맥과이어와 커스틴 던스트 등 1, 2편에 참여했던 기존 팀이 그대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스파이더맨3’의 선전으로 북미지역 전체 박스오피스 수입도 크게 늘었다. 이번 주말 톱 12편의 영화가 벌어들인 수입은 1억7천66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77%의 증가세를 보였다.
‘스파이더맨3’는 아이맥스 극장에서도 개봉했는데 아이맥스 극장 수입은 480만 달러로 이 역시 지난3월 ‘300’이 세운 기록 360만 달러를 넘어섰다. ‘스파이더맨3’의 흥행기록은 다음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별다른 경쟁작이 없기 때문. 또한 북미지역 총수입 2억 달러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주 동안 1위를 차지했던 ‘디스터비아’는 사흘 동안 57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총수입 5천990 만 달러를 기록했다. 1위인 ‘스파이더맨3’와의 차이는 무려 1억4천230만 달러에 달한다.
한편 크리스 핸슨 감독, 드루 배리모어, 에릭 바나 주연의 로맨스 영화 ‘럭키 유(Lucky You)’는 250만 달러로 6위로 개봉했다.
3~5위에는 ‘프렉처’(340만 달러), ‘인비지블’(310만 달러), ‘넥스트’(280만 달러)가 랭크됐으며 7~10위는 ‘로빈슨 가족’(246만 달러), ‘블레이드 오브 글로리’(230만 달러), ‘핫 퍼즈’(210만 달러), ‘아 위 던 옛?’(170만 달러)에 각각 돌아갔다.
enam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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