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휘슬과 함께 세비야의 호세 루이스 마르티(오른쪽)가 환호하는 가운데 오사수나의 피에르 웨보는 볼을 들고 괴로운 마음을 달래고 있다.
오사수나 꺾고 2연패 눈앞
에스파뇰도 결승안착… 스페인팀끼리 쟁패
“트레블은 우리가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잉글랜드)가 AC밀란(이탈리아)에 완패해 시즌 트레블(3관왕)의 꿈을 접은 다음 날 세비야(스페인)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스페인판 ‘트레블’ 꿈을 이어갔다.
3일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06-07 UEFA(유럽축구연맹)컵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세비야는 루이스 파비아노와 레나노의 골로 같은 스페인의 오사수나를 2-0으로 격파, 1차전 원정경기서 당한 0-1 패배를 만회하며 스코어합계 2-1로 결승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세비야는 지난 1986년 레알 마드리드 이후 21년만에 처음으로 UEFA컵 2연패에 1승 앞으로 다가섰고 UEFA컵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그리고 코파 델레이(스페인 킹스컵)까지 석권하는 ‘트레블’의 희망도 이어갔다. 현재 세비야는 코파 델레이에서 결승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승점 61로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62)를 바짝 추격하며 2위를 달리고 있다. 세비야는 지난해 UEFA컵 결승에서 미들스보로(잉글랜드)를 4-0으로 대파하고 우승한 뒤 UEFA컵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격돌하는 유로피언 수퍼컵에서도 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고 우승한 바 있다.
세비야의 결승상대는 같은 스페인팀인 에스파뇰로 결정됐다. 1차전 홈경기에서 베르더 브레멘(독일)을 3-0으로 일축했던 에스파뇰은 이날 원정 2차전에서도 2-1로 승리, 스코어합계 5-1로 여유있게 결승무대에 안착했다. 스페인팀들간의 축제가 된 UEFA컵 결승은 오는 16일 스코틀랜드 글라스고우의 햄튼팍에서 단판승부로 펼쳐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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