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도 맨하탄 센트럴 팍과 뉴욕 업스테이트 허드슨 밸리 야외무대에서 한여름밤을 달구는 셰익스피어 연극이 펼쳐진다.
센트럴 팍 들라코트 야외극장에서는 6월5일~9월9일 ‘로미오와 줄리엣’과 ‘한여름 밤의 꿈’ 등 2편의 셰익스피어 명작이 공연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마이클 그리프 연출로 줄리엣 역의 로렌 앰브로즈와 로미오 역의 오스카 아이작 등 유명 연극인들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일은 6월5일~7월8일. ‘한여름 밤의 꿈’은 다니엘 설리반 연출 작품으로 오는 8월7일부터 9월9일까지 이어진다.
퍼블릭 디어터가 매년 개최하는 센트럴 팍 셰익스피어 연극공연은 1962년부터 뉴요커들에게 셰익스피어의 명작들을 무료로 선보이는 여름 행사로 모간 프리만, 메릴 스트립, 덴젤 워싱턴 등 명배우들이 출연한 바 있다.
무료입장권은 공연 당일 오후 1시부터 들라코트 극장이나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퍼블릭 디어터(425 Lafayette Street, NY)에서 배포되고 1인당 2장까지 받을 수 있다. 극장 진입로는 센트럴 팍 웨스트와 81 스트릿 사이에 위치해 있고 공연시간은 화~일요일 오후 8시. 문의는 박스오피스(212-260-2400)로 하면 된다.
뉴욕 업스테이트 개리슨의 보스코벨 레스토레이션 야외 천막 극장에서 매년 열리는 허드슨 밸리 셰익스피어 연극제는 올해로 21회를 맞아, 셰익스피어의 사극 ‘리차드 3세’와 낭만 희극 ‘뜻대로 하세요’(As You Like It)를 소개한다.
허드슨밸리 셰익스피어 연극제는 6월12일 오후 7시 리차드 3세의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8월31일까지 펼쳐진다. 야외 천막 극장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셰익스피어 연극을 감상할 수 있는 행사이다. 리차드 3세는 셰익스피어가 그려낸 악한 인물들 중 가장 교활하면서도 매력적인 인물로 정평이 나 있는 ‘리차드 3세’의 정권야욕을 그린 작품. 입장료는 25~42달러로 노인 및 학생, 12세 미만은 할인해준다, 보스코벨 천막극장은 뉴욕 개리슨 루트 9D 선상에 위치해 있다. ▲문의: 845-265-9575(사이트: www.hvshakespeare.org)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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