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법원, 탈세방조 혐의 디모인 업소 폐쇄명령
스위스 은행 모방, 가·차명 구좌로 고객 정보 숨겨
스위스 은행처럼 고객의 신분과 예치금액 등 정보를 숨겨 탈세 및 돈세탁을 도와온 디모인의 한 사설 금융업자가 연방법원으로부터 업소 폐쇄명령을 받았다.
연방 국세청(IRS)은 자기 집에서‘올림픽 비즈니스 시스템스(OBS)??라는 유령업체를 운영해 온 로버트 애런트를 연방법원에 고발했다.
IRS는 애런트가 전국에서 수백 명의 고객을 유치해 이들의 돈을 가·차명 구좌를 통해 관리해주고 탈세를 방조했다는 증거를 잡고 법원에 고발하자 마샤 페크마 판사는 업소폐쇄와 함께 이 회사의 모든 자산 및 은행구좌를 동결하도록 명령했다.
IRS는 애런트가 뱅크오브 아메리카, 웰스파고, US 뱅크 등에 6개 구좌를 열고 연회비 75달러를 낸 고객들의‘검은 돈??을 관리해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IRS는 지난 2001년 애런트의 개인 소득세 세금보고서에서 이상한 낌새를 발견하고 2002년 그가 OBS를 설립한 직후부터 줄곧 감시해오다가 최근 결정적인 위법행위 단서를 잡고 압수수색 명령을 통해 애런트가 관리해 온 컴퓨터 등 장부 일체를 증거물로 확보했다.
애런트가 관리해온 고객들의 돈은 총 2,800만 달러로 고객 중에는 컨설턴트, 건축업자, 부동산 중개업자 등 고소득자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런트는 고객들로부터 연 회비 외에 구좌개설 비용 등 각가지 항목으로 수입을 챙겼다.
OBS 식의 사설 금융업체는 통상‘창고은행(웨어하우스 뱅크)??로 불린다. 이들은 1980년대 탈세를 목적으로 미 전국에 만연했으나 정부의 대대적 단속으로 최근 거의 없어졌다. 오리건주 보링에서는 지난 2000년 무려 1억8천600만 달러의 자금을 관리해 온 업체가 철퇴를 맞았다.
애런트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그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불법 은행전표 당 1천 달러씩의 벌금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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